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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스데반의 순교와 열매 - 7월 23일
2023-07-29 16:32:34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63

예레미야 37:17-21 / 행전 7:51-8:1

오늘 본문에서 유대 사람들이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크나큰 적대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마음이 찔려서 스데반을 증오하고, 스데반을 향해서 적개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찔리면 “제가 어찌해야 하겠습니까?”하고 고개를 숙이면 됩니다. 말씀이 우리의 폐부를 깊숙이 찌르면 주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스데반의 설교를 들은 지금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들과 거기에 모인 유대인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청중들은 극도로 흥분해서 분노하는데 정작 설교를 마친 스데반의 모습은 성령 충만했습니다. 청중들의 반응과 관계없이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가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자.” 우리는 어떤 일을 하면서 너무 결과와 열매에 연연합니다. 특히 주의 일을 할 때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 최선을 다한 것 자체가 열매이고, 결과입니다. 나중에 따라오는 보상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과정을 보고 계셨다는 믿음을 가지면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더라도 기쁨에 충만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분노에도 너무도 당당한 스데반을 보면서 더욱 화가 났습니다. 분노하는 자신들의 모습이 더 초라하게 보입니다. 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스데반에게 달려들어 스데반을 성 바깥으로 끌어내서 돌로 쳤습니다.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결과는 돌에 맞았고,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스데반은 주의 일을 하다가 참으로 억울하게 돌에 맞아 죽은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스데반은 비참하게 돌에 맞아 죽으면서 두 마디 기도를 합니다. 하나는“주 예수님, 내 영혼을 받아주십시오.” 또 한 마디는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은 그렇게 기도하면서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성경은 스데반의 최후의 모습에서 바로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하도록 그렇게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내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스데반은 자신을 돌로 치는 저 포악한 사람들을 충분히 용서하며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스데반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담을 허는 사랑”을 실천한 신앙의 위대한 영웅이었습니다. 담을 허는 사랑은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이런 위대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을 여기까지만 보면 좀 슬픕니다. 순교는 주님께 영광이 된다고 말하지만 죽음이라 속상함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좀 꼼꼼히 읽어보면 이 스데반의 순교를 상세하게 기록한 누가가 정말로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7장 58절에 보면 “그를 성 바깥으로 끌어내서 돌로 쳤다. 증인들은 옷을 벗어서, 사울이라는 청년에게 두었다.” 거기에 사울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나옵니다. 또 오늘 본문의 마지막 8장 1절에 보면“사울은 스데반이 죽임 당한 것을 마땅하게 여겼다.” 그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 장면에 사울이라는 이름이 두 번이나 나옵니다. 이 사울이 바로 바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 세계로 퍼지게 된 것은 사도 바울의 공로가 가장 큽니다. 이 때문에 사도들의 전도 여행을 기록하고 있는 사도행전의 반 이상이 사도 바울의 행적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 위대한 바울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개종하게 된 출발점이 스데반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이 순교한 현장에 사울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담을 허는 사랑의 모습을 바울은 스데반에게서 목격하고 그의 가슴은 성령의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자신이 배우고 학습한 율법을 통해서는 이런 담을 허는 사랑을 보여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이 담을 허는 사랑이야말로 인류에게 구원을 가져오는 복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스데반의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바울이라는 신앙의 거장을 탄생시키는 데 썩어지는 밀알이 되었습니다. 스데반과 바울은 역할이 다를 뿐이지 많은 열매를 맺은 바울이나, 썩어지는 밀알이 된 스데반이나 모두가 똑같이 하나님께 쓰임 받고, 칭찬받은 신앙의 영웅들입니다. 주님은 저와 여러분이 흘린 땀을 한 방울도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를 위해서 헌신한 열매는 지금, 미래, 우리 후손의 대에서라도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썩어지는 밀알로 심겨지는 순교적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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