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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다시 시작하다(에스라 5:1-5, 요한복음 1:1-5)
2026-08-14 14:22:01
전주강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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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의 멈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하반기 에스라 강해 다섯 번째 시간으로 5장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기대를 안고 무너진 성전 재건을 시작했지만, 인력과 재정의 부족, 그리고 외부 세력의 집요한 방해로 인해 무려 16년 동안이나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16년이라는 '어둠의 간격'은 백성들에게 절망이었고,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려는 에너지조차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멈춰버린 자리에서 우리를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말씀의 능력: 주저앉은 자를 일으키는 존재론적인 힘 이스라엘이 다시 건축을 시작할 수 있었던 비결은 총독 스룹바벨이나 대제사장 예수아의 개인적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 이들을 일으켰다고 증언합니다. 말에는 '존재론적인 힘'이 있습니다. 인간의 말 중에도 조롱과 분열을 일으키며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악한 영의 말이 있는가 하면, 죽은 자를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는 격려의 말이 있습니다. 사단(디아블로스)은 이간질하고 갈라놓는 특징이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위로와 생명의 말을 전해야 합니다.

하물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에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고, 비존재를 존재로 부르시며, 주저앉은 자를 일으켜 세우는 창조적 힘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말씀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야 하는 이유는, 그분과 동행할 때 인생의 어떤 장애물도 우리를 막아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장애물: 신앙과 분리된 '나만의 집'에서 벗어나기 학개 선지자는 성전 건축이 중단된 원인을 외부의 방해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내면에서도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폐허로 둔 채, 자신들의 편안함만을 위한 '자신의 집'을 짓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분리된 채 오직 자신의 삶에만 매몰된 태도'를 의미합니다. 신앙이 일상과 연결되지 않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분투하는 삶은, 아무리 씨를 뿌려도 거둘 것이 없고 '구멍 난 주머니'에 돈을 넣는 것처럼 허망할 뿐입니다.

  일상의 동반자이신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삶 참된 신앙은 예배당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나의 기쁨 속에서 하나님의 감사를 찾고, 고통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소망을 보며, 평범한 매일 속에서도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일상의 동반자로 삼아 삶의 의미를 해석할 때, 우리의 신앙은 삶과 분리되지 않고 더 깊고 풍성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삶에서 두려움이나 실패, 혹은 외부의 압박으로 인해 멈춰버린 자리가 있습니까? 우리를 언제나 다시 세워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십시오. 선포되는 말씀 앞에 자신을 세우고, 일상 속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남으로 어떤 방해물도 넘어서는 복된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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