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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기도는 자기를 변화시킵니다(창세기 32:24-32, 고린도후서 12:7-10)
2026-09-12 16:00:12
전주강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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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부터 진행 중인 신앙 사경회에서 우리는 기도를 주제로 깊은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하나님이 참으로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둘째 날에는 기도가 억지 요구를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이요’ “대화와 타협”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기도의 여정이 다다라야 할 궁극적 목표인 ‘자기를 변화시키는 기도’에 대해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흔히 타인의 변화를 위해서만 기도하곤 합니다. 늘 남편이 변화되길 기도하던 권사님이 물구나무를 서며 “나 뒤집어졌다”고 농담하는 남편에게 “언제 철이 드나” 하고 혀를 찼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만약 권사님 자신이 먼저 변화되었다면 남편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화해를 이루었을 텐데, 정작 우리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는 서툽니다. 저 역시 속이 좁아질 때가 많아 마음의 그릇(만포장)을 확 넓히는 수술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참된 내면의 변화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의 치열한 기도 속에서만 일어납니다.
   구약의 야곱은 늘 기도하면서도 인간적 꾀를 부리던, 우리를 닮은 인물이었습니다. 형 에서를 속여 20년간 타향살이를 하며 험난한 세월을 보낸 그는 얍복강가에서 진퇴양난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쓸 수 있는 꾀가 바닥났을 때, 야곱은 홀로 남아 환도뼈(허벅지 뼈)가 부러지기까지 치열하게 기도했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남의 발꿈치를 잡고 남을 쓰러뜨리며 살아온 실존을 고백하며 “야곱이니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고, 변화된 야곱은 에서를 만났을 때 “형님의 얼굴을 보니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며 진정으로 화해했습니다. 내가 변화되자 그토록 두렵던 환경과 관계도 함께 변화된 것입니다.
   신약의 바울 역시 주님을 만나 앞길이 꺾이고 사탄의 가시라 불리는 고통스러운 질병을 얻었습니다. 이 가시를 떠나게 해달라고 세 번이나 완전한 몸부림의 기도를 드렸으나,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해진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약함을 안고 주님의 능력을 덧입어 살기 위해 자신의 연약함을 기쁘게 자랑하기로 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질병이라는 환경이 변한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의 환경을 바라보는 바울 자신이 완전히 변화된 것입니다.
   닭처럼 땅만 보지 말고, 독수리처럼 날아오르십시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떤 존재로 창조하셨는지를 기억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여러분의 모습을 회복하게 합니다. 기도는 이처럼 땅의 것만 구하며 땅만 보고 살았던 우리가 창공을 날아오르는 독수리처럼 높이 날아오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올라갔을 때 상공에서 내려다본 세상의 거대한 집들이 한낱 성냥갑처럼 작게 보였던 것처럼, 기도의 자리로 높이 올라가면 세상의 집착과 비교, 조롱과 비난은 보잘것없이 작아 보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적 시선을 높여 인생을 ‘업그레이드’ 시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삶이 힘들고 터덕거릴 때 더 치열하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기도를 통해 내가 변화될 때 비로소 내 가정과 이웃, 세상이 변화되는 하늘 백성의 풍성한 삶이 시작됩니다. 기도로 자기를 변화시켜 더 높은 창공을 향해 날아오르는 복된 신앙의 여정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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