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자신의 사역을 주로 하셨던 지역이 어떤 곳이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두 가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으로 가서 사역하셨다고 하는데요. 그때가 세례 요한이 잡힌 때라고 말합니다. 헤롯 안디바 라는 왕이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를 취한 일이 있었고 요한이 이 일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요한을 잡아들이게 되는데요.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게 된 시기가 바로 이 요한이 잡힌 때라는 것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에게 각별한 분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여러 가지로 연결되고 예수님이 존경하고 사랑했던 동역자와 같은 인물이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오늘 요한이 잡혔다는 것은 동역자를 잃어버렸다는 아픔도 말해 주지만 혹 예수님이 하시는 사역도 위축될 수 있고 예수님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예수님의 어려운 상황을 말씀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3절을 보면 예수님이 머무르게 된 최종 목적지가 가버나움이라고 하는데 나사렛을 떠나서 그곳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나사렛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그러니까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향한 공격을 피해서 온 곳이 나사렛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예수님은 배척당하는 실패의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 모든 과정을 생각해 보면 예수님이 정착하게 된 가버나움은 스스로 선택해서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온 곳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14절을 보니까 이런 예수님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 즉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예수님과 같은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있는 곳에서 밀려나 터전을 떠나거나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가야 하고, 원하지 않는 어려움이 찾아와 힘들게 하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서 상처 입게 되고, 수많은 노력이 수포가 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버리는 시간으로 만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신앙의 눈으로 보면 그 과정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시간이 된다는 것이죠. 바라는 것은 인생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 안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렇게 우리의 삶을 선하게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이 땅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두 번째 나누고 싶은 것은 17절에 나오는 예수님이 선포하신 메시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선포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구약 말씀을 보면 이사야는 하나님 나라를 이렇게 상상하는데요.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고, 젖 먹는 아이가 독사 옆에서 편안하게 놀 수 있는 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미움과 폭력이 없어지고. 공의와 정의가 이루어지는 그래서 모두가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평안과 안식이 있는 완벽한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이죠. 그 하나님의 나라가 와 있다고 예수님이 선포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려움은 예수님은 그 나라가 왔다고 하는데 정말 그 시대가 그런 하나님 나라가 되었냐? 라고 하는 것입니다. 15절 16절에서 예수님이 있는 그 지역에 대해서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 어두움과 그늘진 죽음의 땅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보면 하나님 나라가 그 자리에 와 있다고 말할 수 없죠.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로마가 무너지고 새로운 나라가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백성들을 약탈하는 악한 자들이 존재하기에 여전히 배고프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가 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기독교 신앙은 그 나라가 숨겨진 방식, 은폐된 방식으로 우리에게 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숨겨져 있는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누릴 수 있을까요? 하나님 나라는 그 나라를 선포한 분을 통해 누릴 수 있습니다. 선포한 자와 선포한 내용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숨겨진 하나님 나라를 맛보기 위해서는 그 나라를 선포한 예수님께 마음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을 통해서 아픔과 걱정을 이겨갈 수 있는 용기를 얻고,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도 삶의 만족을 맛보며 주님의 사랑 안에서 따뜻함을 경험하고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지만 혼란과 다툼을 잠잠케 하는 평화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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