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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슬퍼하는 사람들(이사야 61:1-7 / 마태복음 5:1-12) - 3월1일
2026-03-07 11:06:51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12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난주 산상수훈의 첫 번째 복인 '마음이 가난한 자'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란 자신이 영적으로 '절대 빈곤' 상태에 있음을 깨닫고,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결핍을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우려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자기 실체에 대한 자각은 필연적으로 깊은 '슬픔' 혹은 '애통'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슬퍼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포합니다. 일반적으로 슬픔은 고통이자 피하고 싶은 감정이지만, 성경이 말하는 슬픔은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자들이 거쳐야 할 복된 통로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이 복된 슬픔은 우리의 '가난한 마음'과 연결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우리는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머리로는 알지만, 여전히 세상의 것들로 인생을 완성하려는 본능적인 관성 속에 살아갑니다. 기독교 신앙이 말하는 근본적인 죄는 스스로 인생을 완성시키려는 성향입니다. 이 죄의 성향은 "I can not stop", 즉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는 욕망과 애착으로 나타납니다. 슬퍼하는 자란, 바로 이 죄 가운데 허우적거리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보고 아파하며 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무능력을 정직하게 대면하고 애통해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슬퍼하는 자에게 약속된 '위로'는 헬라어로 '파라칼레오'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곁으로 찾아오셔서 우리를 불러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미래 수동형'으로 쓰였는데, 이는 위로의 주체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합니다. 또한, 지금 당장 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실패하고 넘어지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내 구원해 내시겠다는 미래적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통하는 자는 자신의 절망적인 상태에 머물지 않고,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은 사순절 두 번째 주일이자 3.1 운동 107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우리 민족과 이스라엘 민족은 강대국 사이에서 고난을 겪으며 정체성을 지켜온 닮은 꼴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절망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위로를 선포했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마음이 상한 자를 싸매 주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할 것임을 예언한 것입니다. 107년 전 우리 신앙의 선배들도 독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애통함으로 독립을 외쳤습니다. 이처럼 애통함은 단순히 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와 회복을 소망하는 강력한 영적 동력이 됩니다.
   이사야는 모든 것이 회복되는 '주님의 은혜의 해', 곧 '희년'을 선포합니다. 비록 가시적인 회복이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슬퍼하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무너진 곳을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비참함 때문에, 혹은 나라와 민족의 무너진 모습 때문에 깊은 슬픔 가운데 있습니까? 주님은 바로 그 사람을 '복되다' 하십니다. 우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위로가 지금 우리와 함께하고 있으며, 미래에 반드시 온전한 구원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을 붙들고, 절망의 시대를 능력 있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강림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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