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7:7~12 / 디모데후서 4:3~8
요셉은 늙으신 아버지 야곱과 가족이 비옥한 나라인 이집트로 이주해서 살도록 초청했습니다. 이집트 왕 바로는 야곱을 만난 자리에서 “당신 나이가 지금 몇이요?” 질문합니다. 이 물음은 당신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 왔소하는 말입니다. 야곱의 인생은 한 편의 꿈과 드라마이었습니다. 왕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야곱은 자신의 꿈같은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대답합니다. “예 제 나이가 130인데 저의 조상들에 비해서는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산 것은 아니지만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믿음의 사람인 것은 분명하나 그의 인생은 참으로 험악했습니다.
야곱의 인생이 험악한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가 험악합니다. 차이는 좀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인간은 동일하게 험악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인간의 삶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일은 죽는 일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사는 일”입니다. 성경은 인생이란 쉬운 게 아님을 우리 모두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인생이 험악하다는 것을 말하고는 있지만 “인생의 험악함”이 야곱의 결론이 아닙니다. . “비록 험악한 세월을 보냈지만 이 험악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습니다.” 가 야곱의 결론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순간순간 수많은 삶의 고비들이 있었지만은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험한 세월 속에서 살아 남을 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야곱은 깨달음이었고, 야곱의 신앙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은 험악한 세월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음 고단한 인생길에서도 반드시 승리합니다.
우리가 지난 세월들을 회상하고 반성하면서 보통은 공통적으로 몇 가지 후회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가 “좀 더 참을 걸” 합니다. 지난 날들을 뒤돌아보면 우리는 조금 더 참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고, 자신도 손해를 보았던 많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아름다운 결과가 있었을 터인데 하고 발등을 찍는 일들이 뒤돌아보면 너무도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 해를 더 살은 성숙한 사람은 한 해 동안 참지 못함을 반성해 보고 새해에는 좀 더 참을 줄 아는 인간이 되어보겠노라고 다짐하는 것이며, 이 모습이 한 해를 더 산 어른 된 모습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좀 더 베풀 걸” 하는 마음입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의 간절한 도움이 필요해서 여러분이 그 사람을 위해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면 그래서 그 사람이 어렵고 힘들 때 큰 도움을 받게 되었다면 그 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내가 베풀었던 그 순간들이 가장 값진 시간들이었고, 베풀었던 재물들이 가장 값진 재물 이었다는 점을 지난 날 들을 뒤돌아보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좀 베풀고 살 나이도 되었지 않은가?
세 번째는 좀 더 기쁘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걸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기쁘게 사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자그마한 일만 있으면 진지하고, 심각하고 그래서 지나간 많은 시간들을 끙끙대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임종을 맞이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좀 더 사랑하는 사람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음이 아쉽다는 말을 했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 부지런히 사는 것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틈을 내고, 시간의 여유를 갖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기쁨을 누리고, 내 삶의 기쁨을 회복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나이 몇인가?” 이제는 하나님과 더불어, 사랑하는 이웃들과 더불어 기쁨을 나눌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가질 그런 나이도 되지 않았는가? 그런 기도를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또 하나 “내 믿음의 나이는 몇 살인가?” 하는 질문도 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시간이 지나고 해가 바뀔 때마다 믿음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튼튼히 싹이 나고, 풍성한 성령의 열매 맺어야 합니다. 아직도 신앙적으로 다른 교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신앙지, 아니면 스스로 자립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신앙에 도움을 주는 성숙한 신앙인지를 고민하면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시간이 지나고 해가 더하면 더할수록 겉 사람은 나이를 먹어 신체적으로는 약해집니다. 그러나 속사람은 풍성한 삶의 경험들과 많은 지혜들을 통해서 더 신선해 지고 더 풍요로워지며 더 인간다운 인간이 되어 질 수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나이에 걸 맞는 성숙한 믿음, 나이에 걸 맞는 성숙한 영성과 인격을 소유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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