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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순종 그리고 사랑 - 9월14일
2025-09-20 17:30:18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40

전도서 4:9-12 / 에베소서 5:21-33

  우리가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중요한 주제가 있는데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관계를 맺습니다. 그래서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인생의 큰 과제가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관계를 잘하는 것, 관계들을 의미 있는 만남으로 가져갈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인들이 관계를 대할 때 중요한 생각 중 하나는 관계를 영적으로 성장해 가는 훈련의 과정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져 갈 수 있는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말씀은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기 위해 어떻게 관계를 맺어 가야 되는지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주제를 다루기 위해 사도 바울은 부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부부 관계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해 주신 가장 가까운 관계이고 모든 관계 중 근본적인 관계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말하는 부부 관계에 대한 내용은 단순하게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넘어서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를 어떻게 맺고 살아가야 하는지, 더 나아가 신앙이 성장해 가는 관계의 길은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관계에 대해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만남은 신비적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31절과 32절에서 부부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이 주는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부부의 관계가 단순한 사람의 만남 이상이라는 것, 신앙의 영역, 신비의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는 단순한 관계, 어쩔 수 없는 만남, 어떤 목적을 위해 만나는 관계 이상으로 하나님의 뜻이 있는 신앙의 영역, 신비의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롭게 관계를 해 갈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은 먼저 순종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24절은 부부 관계를 통해서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순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순종은 어떤 면에서 부정적 의미가 있습니다. 내 생각은 완전히 내려놓고 무조건 순종하는 것은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합리한 관계에서는 순종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순종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가 있음에도 말씀은 왜 순종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순종은 다르게 말하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아주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만, 도리어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수용한다는 것은 나에게 없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있는 것으로 채워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없는 것을 채워 가는 것이 온전함을 만들어 가는 것, 바로 영적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수도원에서 살아가는 수도사들에게 주어지는 의무가 세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순명’이라는 것입니다. 순명은 다른 사람의 의견, 특히 위에 있는 장상의 의견을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지금 시대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순명을 수도자들에게 강조할까요? 그것은 신앙의 길이란 나는 완전히 죽고 그리스도로 살아가게 하는 것인데,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사실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순명, 서로의 순종함에서 시작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순종과 함께 오늘 말씀이 말하는 또 다른 중요한 태도는 바로 사랑입니다. 28절은 사랑을 강조합니다. 사랑은 나의 시간과 물질, 공간을 주어서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힘듭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기 먼저 생존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아내, 자녀들에게는 나의 것을 쉽게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사랑은 힘들고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사랑을 도전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그렇게 힘들게 사랑을 해야 할까요? 28절 말씀 마지막 부분은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상처 주고 비방하려면 자신을 먼저 상처 내고 비방해야 가능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으로 먼저 채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사랑으로 나를 채울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모든 관계가 신비적이라는 것, 함께 만나게 하신 이유가 있다는 것,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순종함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받아 내고, 사랑함으로 스스로 사랑의 사람으로 빚어 가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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