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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사람을 품는 교회 - 2월 16일
2025-02-22 16:46:39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53

사무엘상 22:1-5 / 사도행전 13:1-3

 다윗은 어린 나이에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이긴 용장이었습니다. 다윗의 용맹에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도 감탄했고, 골리앗을 죽인 공로로 사울 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다윗은 전장을 누비면서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백성들은 다윗을 칭송하는 노래를 지어서 불렀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 다윗을 향한 백성들의 칭송은 사울 왕과 다윗 사이를 갈라놓는 원인이 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파괴하는 원인은 비교의식에서 출발합니다. 누군가와 비교에서 자신이 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향해 오만해지고, 무시하는 감정이 생깁니다. 반대로 누군가와 비교해서 자신이 좀 쳐진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향해 시기심, 질투심이 불일 듯 일어났습니다. 누군가를 무시하는 것도 관계가 파괴되는 원인이지만 누군가가 부러워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도 관계를 파괴하는 원인이 됩니다. 사울 왕이 자신을 다윗과 비교하면서부터 둘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무수히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사울 왕은 다윗이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니 질투와 시기의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났습니다. 사울 왕의 칼날은 다윗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윗은 그동안 자신과 치열하게 싸웠던 블레셋 땅, 블레셋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준 ‘가드’라는 지역으로 도망칩니다. 이 가드 지역에서 다윗은 블레셋 군인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블레셋 왕에게 끌려간 다윗은 침을 흘리고 초점 없는 눈동자로 미친 척 연기를 합니다. 천하의 용장 다윗이 목숨 하나 부지하기 위해서 미친 척 연기를 해야만 하니 얼마나 곤혹스럽겠습니까? 하지만 다윗은 이 고난과 고통의 순간에도 절망하지 아니하고 인내하며 견뎌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위대한 인물로 세우시려고 고난과 고통의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이 시련의 기간을 통해서 다윗은 남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큰 인물로, 자신의 지혜와 용기를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능력을 더 의지할 줄 아는 겸허한 신앙의 용사가 되었습니다. 먹구름 천둥번개가 몰아친 뒤의 하늘은 더 맑듯이 우리는 이 고난을 딛고 넘어가야 합니다. 부활은 십자가의 고통과 쓰라림을 겪은 후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살면서 고난 겪을 때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담대하게 맞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난이 훈련되면 기쁨과 감사로 승화됩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더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넓은 품을 갖게 해줍니다. 고난은 우리의 인격을 성숙시키는 훈련의 과정이며 고난을 통하여 우리는 더 큰 인물로 성장합니다. 
 다윗이 비참하게 아둘람 굴속에서 어렵사리 살고 있을 때 이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이 다윗이 숨어 있는 굴로 모여들었습니다. ‘압제를 받은 사람들’,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해 본다면 지금 어두운 굴속에 숨어 도망자 신세인 다윗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찾아온 이들을 측은히 여기고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을 아둘람 굴에서 품어주었습니다. 저는 교회란 이 아둘람 굴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삶에 지치고 방황하며 헤매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포근히 안식을 취하고, 다시 일어나 자신의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를 ‘사람 품는 교회’로 만들고 싶었고, 저는 ‘사람 품는 목회’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어떤 상처받은 사람도 강림교회에서는 다 받아주고 품어주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교회가 되려는 노력 가운데 우리 교회는 다음 세대를 품으려는 여러 계획이 있습니다. 두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하나는 대학생 두 명을 선발해서 일 년 하숙비를 교회에서 지원해 주고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보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계획은 중고등학생들에게 방학을 이용해서 단기간 어학연수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전트립이라는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미국 서부 4개 주를 차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6년에 시작한 비전트립은 9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녀가 자랄 때, 그때그때 부모로서 해 주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의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그 세대에 맞게 개발해서 그들에게 체험하게 하고,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품을 넓혀 사람 품는 교회, 사람에게 투자하는 교회를 세워나갑시다. 이 시대에 고갈되고 지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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