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18:1-8, 마태복음 26:36-39
예수님이 비유를 들어서 기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느 고을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재판관이 살았습니다. 한 번은 그 고을에 혼자 사는 여인이 자신의 권리가 찾아 달라고 재판관에게 요청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이 여인이 권력도 없고, 빽 도 없고, 돈도 없는 여인입니다. 이 여인이 재판관에게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요청하지만, 불의한 재판관은 가여운 여인의 요청을 외면합니다. 이 여인은 불의한 재판관이 귀찮아할 만큼 재판관을 찾아가서 끈질기게 간청합니다. 계속해서 억울함을 간청하는 이 여인을 보고서 불의한 재판관은 하도 이 여인이 졸라대니 귀찮아서 재판해 주어야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기도란 이렇게 끈질기게 드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낙심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하는 너희들의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이 비유를 통해서 기도자의 자세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기도자는 절박함, 간절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 여인은 불의한 재판관에게 재판해 달라고 호소하는 일에 생명을 걸었습니다.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를 시작했으면 생명을 건 절실함을 가지고 기도해야 그 어떤 변화가 있습니다. 홀로된 여인의 생명 건 간청, 그 절박한 간청의 자세가 바로 기도하는 기도자의 자세입니다. 두 번째, 기도자는 평소에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쉬지 않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을 “평소에 기도하라.”로 표현해 봅니다. 평소에 기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라는 뜻입니다. 서양 속담에 보면 “도움을 청하기 전에 친구가 되라” 는 속담이 있습니다. 평소에 기도 생활을 꾸준히 해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우리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하나님은 충분히 아십니다. 우리가 항상 기도하고, 평소에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 번째, 기도자는 낙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낙심하지 말라’는 뜻은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며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 때문에” 기도하는 게 아닙니다. “찌라도” 기도합니다. 신앙이 자라면 ‘내 소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도합니다.’ 에서 “내 뜻대로 되지 아니했을 찌라도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친밀한 친구임을 믿기 때문에 “이 눈에 아무 증거가 보이지 않을 찌라도” 기도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로 읽은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이 직접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의 모습에서 기도에도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기도의 첫째 단계는 간구의 기도, 간청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삶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절대자 하나님에게 드리는 기도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간청의 기도를 절박하게 드리고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세요.” 얼마나 절박하게 간청했던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절대자 하나님에게 간청의 기도를 드리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두 번째 단계의 기도는 중보의 기도입니다. 중보의 기도는 나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 나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단계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은 막힌 담을 허는 화해의 기도, 남의 잘못을 덮어주는 용서의 기도를 드립니다. 스데반은 자신을 향하여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향하여 기도합니다.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세요.” 세 번째 단계의 기도는 주의 기도입니다. 주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입니다.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뜻에 내 뜻을 맞추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고난의 잔을 옮겨 달라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간청의 기도, 간구의 기도이죠. 하지만 예수님 기도의 결론은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는 기도입니다. 최선의 기도, 최고의 경지에 이른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간청의 기도에 만족하고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성장하고 성숙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와 틈이 갈라진 사람들, 나를 욕하고 적대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중보의 기도, 화해의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도의 최종적인 목표는 “주님, 주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내 뜻을 접고, 주님의 뜻에 맡기는 기도는 그만큼 어려운 기도입니다. 경건함이 요구되는 사순절입니다. 평소에 소홀했던 기도에 대해 고민해 보고, 기도하며 보내는 사순절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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