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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구름기둥, 불기둥 - 2월 9일
2025-02-15 18:16:40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53

출애굽기 13:17~22 / 사도행전 8:1~3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려고 목표한 가나안은 지름길로 가면 일주일이면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지름길에는 블레셋이라는 종족들이 오랫동안 살고 있었습니다.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름길로 가나안을 향해 가다가 힘이 강한 블레셋과 전쟁을 하게 되면 이들은 너무도 큰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을 광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광야 길은 생활은 힘들지만 연단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광야에서 부대끼고, 넘어지고, 좌충우돌하면서 훈련을 받으면 노예였던 이들은 진심으로 한마음이 되어 하나의 민족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척박한 땅 광야로 들어서서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의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광야의 험한 여정에 하나님은 이들을 구름기둥으로 지켜주시고, 불기둥으로 보호해 주셨습니다. 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과학적 실체가 무엇이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길을 갈 때에 안전하게 광야 길을 갈 수가 있었다는 고백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 가지 역할을 했습니다. 첫째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행군의 방향을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고대에는 나침판이 없었고, 표시판이 없었습니다. 사막에서 길을 찾는 일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방향 표시판이 없는 길을 갈 때도 길을 잃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도구의 역할을 했습니다. 뜨거운 사막의 태양 아래 구름은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갈증과 목마름과 더위에 지친 사막의 여행자들에게 구름은 고갈되어가는 몸과 마음에 평안과 휴식을 줍니다. 또한 밤에 불기둥은 기온이 떨어져 추위에 떨고 있는 사막 여행자들의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따뜻하게 해줍니다. 삭막한 사막에서 식량이 다 떨어져서 굶주림에 시달리기도 했고, 물이 없어서 심한 갈증으로 고통을 당했고, 뱀에 물려서 많은 사람이 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어려움과 위기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기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이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지키신다고 확신했습니다. 세 번째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표를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서 전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목적지인 가나안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었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서서 목표를 향하여 전진하게 하는 하나님의 징표이었습니다. 
여느 공동체와도 마찬가지로 44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교회도 크고 작은 많은 도전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극복해야 하는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도전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런 도전에 반응하고, 응전하며 살아가는 게 인간입니다. 길게는 교회설립 때부터 시작된 44년의 교회 역사, 좀 짧게는 제가 목회했던 25간의 교회 역사를 회상해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지켜주셨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는 전환의 해입니다. 사실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몇 년 전부터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시대적 변화는 한국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적 잣대인 성장과 규모로 개인과 공동체를 평가하던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설계해야 하는 시대가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20%가 넘게 됩니다. 유엔의 기준에 의하면 우리 사회는 초 고령 사회라고 부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한국교회도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물결 속에 잠기게 됩니다. 특히 우리 교회는 목사의 은퇴와 청빙이라는 꽤 중요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파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내부적으로 맞이한 숙제를 풀어나가려면 온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마음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고,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지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근거해 본다면 하나님은 지금까지 우리 강림교회를 인도하셨고, 지켜주셨고, 발전시키셨습니다. 우리가 내 생각과 주장만이 옳다는 배타적 생각을 좀 줄인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지켜주시기 위해 보내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볼 수 있습니다. 사막 같은 세상을 보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 너머에 있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에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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