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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성령의 사람 - 6월 1일
2025-06-07 14:30:16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15

신명기 1:34-38, 요한복음 3:1-8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니고데모는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이어서 할 일 많은 고급 관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낮에는 주어진 공간에 열심히 일합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기도하고, 묵상하고, 인생과 우주와 하나님을 논하고 사색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낮에 열심히 땀 흘려 일할 시간에 사업장, 혹은 직장에서의 일을 뒤로하고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성경 읽고 있다면 별로 좋은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이 다 끝나고 조용하고 한적한 밤에 인간은 우주를 생각하고, 신을 생각해야 합니다. 인생의 근본을 생각해보는 밤 시간이 있어야 건강한 정신으로 세상을 살 수가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이런 점에서 낮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했고, 개인적인 시간이 주어진 밤에 예수님에게 찾아와서 신, 율법, 인생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아쉬운 것은 이 밤을 잃어버리고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낮에 열심히 일하고, 땀 흘리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도 좋습니다. 그런데 밤의 시간까지도 여러 이유로 인해서 일을 연장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혹은 밤에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컴퓨터나 TV, 스마트 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진지하게 사색해야 할 소중한 시간을 스스로 “바보”가 되어 그 귀한 시간을 소비해 버립니다. 밤을 잃어버렸다는 표현은 인생을 진지하게 묻고 대답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잃어버렸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낮, 즉 열심히 일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밤, 즉 인생의 길과 방향을 묻고, 우주의 이치와 신의 섭리를 묻고 대답하고 토론하고, 기도하고 묵상하는 그 시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니고데모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이 말은 성령의 사람은 새로 태어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새로 태어난다는 말은 어머니의 태 안에 들어갔다가 나온다는 말이 아니라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변화된 사람을 뜻합니다. 물로 새로운 사람이 됨은 외적 변화를 상징하는 세례를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례를 받아서 외적으로 성령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세례받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내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물세례를 받은 사람은 내면적으로 인격적 변화, 생활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성령으로 변화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장로교회가 선택한 가장 모범적인 성령의 역사와 활동은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3장 8절의 말씀입니다. “바람이 불고 싶은 데로 분다.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이와 같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바람 소리가 들려와서 바람이 부는 것은 알겠는데, 어디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인지 우리가 잘 모릅니다. 나뭇가지를 흩날리는 것을 보아야 바람이 부는 것을 알고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의 임함도 조용하고 겸허합니다. 외형적으로 요란을 떨지 않지만, 인격적인 변화가 성령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의 성령에 대한 이 가르침을 우리가 속한 장로교회에서는 선택했습니다. 성령의 뜨거운 역사를 경험하기 위해서 갈망하는 성도들이 혹 우리들 가운데 있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감성적 체험이 주어지면 참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외형적 현상들이 없다고 해서 성령이 소멸되었거나, 성령이 약화되었거나, 성령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성령은 내가 노력해서 얻는 결과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사람에게 선물로 거저 주시는 은혜입니다. 여러분들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는 신앙고백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런 고백을 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선물로 이미 주셨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임을 어떻게 알까요? 외적으로는 세례를 받고, 내면으로는 인격적인 변화, 삶의 변화로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은 외형적으로 요란하게 나타나지 않더라도 바람과 같이 조용하고 겸허하게 삶의 변화, 인격적 변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종교의 본질은 나눔입니다. 교회에서 기쁨을 나누고, 웃음을 나누고,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오늘처럼 예수님의 살과 피를 나누는 삶의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 나눔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성령의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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