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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어머니가 그리운 세상 - 5월 11일
2025-05-17 16:42:40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32

신명기 5:16-22 / 에베소서 6:1-4
십계명 중 부모에 대한 계명은 다섯 번째 위치해 있습니다. 십계명의 순서상 부모 공경에 관한 계명 앞에는 1-4계명인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 있습니다. 이어서 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그 뒤에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로 시작되는 6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십계명의 배열상 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이해하는 방법은 눈에 보이는 부모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보면 하나님의 사랑이 보입니다. 부모의 헌신을 보면 하나님의 헌신이 보입니다.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보면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간 존재의 토대는 부모입니다. 인류의 존재 토대, 우주의 존재 토대인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통로가 부모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께 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 하나, 인간에게는 하나님 공경 다음으로는 부모 공경이 최고의 덕목입니다. 부모는 모든 인간 간의 관계에서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버이란 어떤 존재이기에 어버이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가 있고, 하나님 공경하는 것처럼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할까요?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통로로 부모를 선택했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생명을 준 존재입니다. 또 하나 부모는 자신에게 맡겨진 자녀들 위해 희생과 헌신과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생명을 돌보고, 자식의 생명이 성장 하도록 돕기 위해 평생 땀 흘리고 헌신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는 젊은이들이 부모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되더라도 최소한의 부모가 되려고 합니다. 우리 사회가 왜 이리 부모가 되기를 거부하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부모가 되기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비정한 사회가 되었을까요? 이 시대가 어버이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어버이의 심성을 상실한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메마르고 각박한 세상이 되어갑니다. 이런 척박한 사회 분위기는 우리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젊은이들은 희생과 헌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모가 되는 게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희생하는 법, 헌신하는 법, 섬기는 법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야 풍성한 결실을 보게 된다는 이 아름다운 자연의 현상을 체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땅에 떨어져서 썩어야 싹이 난다는 이 원칙은 자연의 질서에서만 적용되는 원리는 아닙니다. 사람이 모이는 사회, 공동체에서도 희생과 헌신이 없으면 그 집단은 메마르고 시들어버립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에는 희생과 헌신과 섬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무능하고, 바보 같고, 뒤처지는 인생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교회에서 외치는 희생과 헌신과 섬김의 메시지는 갈수록 힘을 잃고,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만 되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건강한 가정은 어버이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가정입니다. 가정에는 어버이의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가정이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 우애하는 가정이 됩니다. 교회도 동일합니다. 교회 구성원들이 희생과 헌신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성도들로 인해서 교회는 성장하고, 성숙하고, 평안한 교회로 세워지게 됩니다. 교회에서도 희생과 헌신과 섬김을 서로서로 미루면 교회는 모래 위에 세워진 교회가 됩니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주님께서 나에게 맡긴 교회라고 생각하고 희생과 헌신으로 교회를 섬기면 그 교회는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됩니다. 이런 점에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어머니가 없는 슬픈 사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웃을 위한 희생, 헌신, 섬김, 사랑 대신에 이웃과의 경쟁, 성장, 성공, 승리라는 단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의 제도 교육은 이 경쟁적인 사회에서 어떻게 낙오되지 아니하고 살아남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5월이 되니까요, 눈먼 사랑으로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가 더욱더 그립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서 예수님을 배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헌신과 섬김의 마음으로 산 인생이 너무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이라는 사실을 나이가 들면 알게 됩니다. 어버이 주일 맞이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우리 모두 희생과 헌신과 섬김의 그 어버이 마음을 회복해 봅시다. 예수의 마음, 어버이 마음으로 각자의 처소에서 어머니가 되어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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