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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말씀의 흔적을 가진 사람 - 11월 24일
2024-11-30 18:02:59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19

출애굽기 34:29-35 / 요한일서 3:1-3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금송아지 신상을 만들어 섬김으로써 언약을 파기합니다.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 40일을 머무르며, 힘겹게 그 언약을 복원하고 내려왔습니다. 출애굽기는 그때 산에서 내려온 모세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 앞에 오래 머물며 말씀을 나누다 보니, 그 흔적이 모세에게 남겨졌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말씀의 흔적을 가진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오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한 말씀의 전달자였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을 위한 무한한 헌신으로 그 말씀의 흔적을 드러냈습니다. 어려움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존경과 우러름 앞에서도 본분을 지킬 줄 아는 드넓은 도량으로도 나타냈습니다. 그것이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신약에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모세와 같은 말씀 전달자의 역할이 맡겨졌습니다. 말씀의 전달자는, 모세와 같이 그 마음과 성품과 인격에 말씀의 흔적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머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배가 그런 시간이고, 기도가 그런 시간이고,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그런 시간입니다. 그런 시간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고, 생각도 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우리의 마음과 성품과 인격에 새겨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의 마음과 성품과 인격에 새겨진 만큼, 하나님으로 인한 변화가 우리에게 흔적으로 남습니다. 그 말씀의 흔적을 가지고 우리는 삶의 현장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가지고 다시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다시 주의 말씀을 우리의 마음과 성품과 인격에 새겨 넣고, 그 말씀을 세상에 매개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세상 사이를 부단히 오가며, 하나님과 세상 사이를 매개하고 연결하도록 부름받은 이들이 교회이고 그리스도인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말씀의 흔적을 우리의 마음과 성품과 인격에 새기기 위해 우리는 먼저, 성경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성경 본문을 향해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세 가지가 성경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모든 문서들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이 세 가지 물음에 대해 자신들이 깨달은 바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 본문을 읽을 때마다, 이 세 가지를 생각하면서 읽을 때, 그 말씀을 잘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요한일서 3장 말씀은, 그 점을 아주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1절을 보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사랑받는 자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2절과 3절을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처럼 스스로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우리를 몹시도 사랑하는 아버지시다! 그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그분의 사랑받는 자녀들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처럼 스스로 마음과 성품과 인격, 그리고 말과 행동과 삶을 깨끗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다른 본문들도 이 세 가지의 질문을 가지고 읽어보면, 그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충실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저자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생각해 보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신앙과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묵상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씩 깨달아 가는 것, 그것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그러면 깨달은 바가 서서히 우리의 마음과 성품과 인격에 새겨지고, 그것이 우리의 말과 행동과 삶을 변화시킵니다. 말씀으로 하나님과 세상을 매개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이 세 가지 질문을 가지고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물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감으로써, 그 말씀을 우리의 마음과 성품과 인격에 새겨 넣을 수가 있습니다. 말씀의 흔적을 새기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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